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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메르세데스 벤츠, 일ㆍ학습 병행하는 독일식 인재양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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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메르세데스 벤츠, 일ㆍ학습 병행하는 독일식 인재양성 나서

입력
2017.09.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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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스 빌둥 1기 공식 출범

벤츠 엔지니어가 정비 기술 교육

과정 이수하면 전문학사 학위 취득

독일서도 동일 인정…취업 도움

메르세데스 벤츠 정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차량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 벤츠 정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차량 엔진을 살펴보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공

수입차 업계 1위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자동차 정비 분야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5일 한독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아우스빌둥’제1기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독일식 직업교육 프로그램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등 독일 자동차 업체들과 한독상공회의소에서 마련했다.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학교에서의 이론 교육(30%)으로 구성되며 과정을 수료한 후에는 대학의 전문학사 학위, 독일상공회의소 인증 직업교육 이수 증명서, 국내 참여기업의 교육 인증서가 함께 발급된다. 특히 한국에서 취득한 아우스빌둥 인증서는 독일에서도 동일하게 인정받을 수 있어, 향후 해외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

3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아우스빌둥 1기 교육생 40명은 벤츠 코리아의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3년의 교육 기간 안정적인 급여와 수준 높은 근무환경을 제공 받는다. 아우스빌둥 1기로 선발된 엄태환(경기자동차과학고교 3년) 군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는 생각에 긴장도 했지만, 최고 브랜드의 테크니션으로 성장할 기회를 잡아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자동차 정비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마하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Auto-Mechatroniker)’로, 벤츠 코리아에서 선발된 15명의 자동차 엔지니어들이 교육을 담당한다. 이들은 총 100시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후 평가를 통과한 전문가들이다. 정인수 엔지니어는 “어린 나이에도 열의를 갖고 진지하게 임하는 교육생들을 바라보며 사명감과 책임을 느낀다”며 “기술적인 부분만 아니라 사회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목표를 세워 달성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벤츠 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아우스빌둥 출범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트레이너 15명과 교육생 40명, 이상국ㆍ김지섭 벤츠 코리아 부사장,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아우스빌둥 프로젝트 매니저, 알렉산더 쉐르플링 주한 독일대사관 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직업 만족도를 모두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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