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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하루 전, “진상규명” “평등” 울려퍼진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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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하루 전, “진상규명” “평등” 울려퍼진 광화문광장

입력
2017.04.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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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주최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교육주체결의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전교조 주최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교육주체결의대회’가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선 22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다양한 주제의 사전행사들이 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3주기, 교사 도보 행진: 별이 된 아이들, 그리고 선생님과의 동행’ 행사를 열고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행진했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이들은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과 함께 오후 2시부터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제 실현을 위한 교육주체결의대회’를 열고 “대학 및 고교 서열체계를 깨고, 교육부 대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통한 교육 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외쳤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학생들도 거리로 나섰다. ‘4.16 대학생연대’는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416대학생대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인양 후 제대로 된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보존 작업을 진행하라”고 촉구한 뒤 촛불집회 참여를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는 오후 2시부터 ‘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스트 단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남역10번출구’ 등 200여명의 페미니스트 단체 회원과 시민들은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여성차별 사례를 직접 공유하며 “정치 참여를 통해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행사 참가자는 “뿌리 깊은 남성중심적·성차별적 문화와 구조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며 “더 나은 한국 사회를 위한 변화의 중심엔 페미니즘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50분부터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1,700만 촛불 요구 한국 사회 대개혁 실현 노동자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적폐 세력’에 대한 청산과 재벌체제의 해체, 세월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요구 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는 16일 3주기를 맞는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이번 22차 촛불집회를 ‘세월호 참사 3년 기억 문화제’로 열기로 하고 “미수습자 수습과 조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에서 참석자들이 종각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7 페미니스트 직접행동 나는 오늘 페미니즘에 투표한다'에서 참석자들이 종각역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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