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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개 대회 연속 무명 반란...박신영, 생애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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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개 대회 연속 무명 반란...박신영, 생애 첫 정상

입력
2017.07.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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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신영./사진=KLPG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명 선수들의 반란이 3개 대회 연속 이어졌다. 최혜진(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과 박보미(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엔 5년 차 박신영(23ㆍ동아회원권)이 KLPGA 신데델라가 됐다.

박신영은 16일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ㆍ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을 한 안나린(21ㆍ교촌F&B), 서연정(22ㆍ요진건설)과는 불과 1타 차였다.

2013년 KLPGA 투어에 입문한 박신영은 이 대회 전까지 5년간 110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10' 진입이 4차례에 불과했던 무명이었다. 그는 2014년(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과 2015년(롯데마트 여자오픈) 1차례씩 4위를 기록했다. 특히 2014년 10월 열린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선 결정적인 순간 벌타를 받으며 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다.

그는 해당 대회 최종 3라운드 후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14번홀(파5) 그린에서 1벌타를 받아 보기를 적어냈고 이 여파로 이어진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우승경쟁에서 탈락하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박신영은 당시 14번홀에서 마크를 한 후 굴러 내려가던 볼을 들었다. 분명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마크를 한 후에도 집어 들기 전에 공이 움직였다면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 했어야 했다. 그는 이 규칙 위반으로 허윤경(27ㆍSBI저축은행)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4위로 밀렸다.

올 해 출전한 앞서 13개 대회에서 컷통과가 7차례에 그쳤던 박신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마침내 우승 갈증을 풀었다. 상금도 큰 폭으로 뛰었다. 데뷔 첫 해 상금 4,927만2,500원을 획득하는 데 머물렀던 그는 2014년(8,673만3,096원)과 2015년(9,448만6,222원), 2016년(7,860만278원)에도 1억 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 원을 손에 넣으며 생애 처음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했다. 아울러 그는 2019년까지 시드 걱정 없이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이날 박신영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8위(6언더파 138타)로 출발했다. 우승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 그는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극을 일궈냈다. 11, 12번홀(이하 파4)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로 도약한 그는 18번홀(파5)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홀아웃했다. 그는 1타 차로 추격하던 안나린이 마지막 홀에서 파에 그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박신영은 경기 후 "마지막 홀에서 훅 라이의 버디 퍼트 기회가 왔는데 오늘 훅 라이 퍼트가 잘 들어가 자신감 있게 퍼트했다. 그게 성공했다"며 "이제 더 이상 시드전을 치르지 않게 돼 기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안나린과 서연정은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신인인 장은수(19ㆍCJ오쇼핑)와 허다빈(19)은 공동 4위(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상금랭킹 1위 김지현(26ㆍ한화)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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