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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개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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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2030년 월드컵 동북아 공동개최 희망”

입력
2017.06.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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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지안니 인판티노(왼쪽)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을 접견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문재인(가운데)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지안니 인판티노(왼쪽)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왼쪽)을 접견하고 있다. 오른쪽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문재인(64) 대통령이 지안니 인판티노(47)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 공동 개최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2030년 월드컵의 동북아 공동 개최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판티노 회장은 “조만간 시진핑(64) 국가주석을 만나러 중국에 가니 시 주석에게도 물어보겠다”고 화답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을 관람한 뒤 이날 대한축구협회에 잠시 들렀다가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청와대를 찾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 위원인 정 회장은 얼마 전 FIFA 총회에 다녀온 뒤 “한중일과 북한이 긴밀히 대화하면 2030년 월드컵 개최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며 “인판티노 회장도 2~3개국 혹은 4개국 공동개최에 관해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FIFA는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 수를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면서 2026년과 2030년 월드컵을 2∼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22년 월드컵은 카타르에서 열린다. 대륙별 순환 원칙에 따라 아시아 대륙이 2026년 대회를 개최하는 건 힘든 만큼 2030년이 유력하다. 아직 구체적인 단계는 아니지만 축구가 남북 관계 개선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구는 가난한 나라와 강한 나라가 어깨를 맞대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과거 축구가 남북 관계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도 “축구는 대단한 스포츠고 한국도 대단한 나라다. 축구를 통해 전 세계로 발신할 수 있는 메시지도 강력하고 중요하다”며 “FIFA가 특정 프로젝트에 기여할 게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다. 정몽규 회장이 저를 도와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축구”라며 “이 사랑으로 일본과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고 이번 U-20 월드컵도 개최했다. 저도 개인적으로 축구가 스포츠 중 가장 평등하고 민주적인 스포츠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문 대통령 당선을 축하 드린다. 이번 대회를 훌륭하게 주최한 한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밤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인판티노 회장이 12일 청와대 방문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인판티노 회장이 12일 청와대 방문에 앞서 대한축구협회를 찾아 기념촬영을 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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