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렬 기자

등록 : 2017.03.17 12:44
수정 : 2017.03.20 07:59

“관광ㆍ농수산 융복합산업 성공 도시로”

[2017 다시 뛰는 경남] 남해군

등록 : 2017.03.17 12:44
수정 : 2017.03.20 07:59

40년 만에 채무제로 달성…지방재정평가 전국 2위

2020년 年 700만 관광객 찾는 힐링아일랜드 준비

군민감동 서비스 제공 위해 민원단축 처리제 운영

박영일 남해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인 남해를 관광과 농수산업을 연계한 6차 산업 대표도시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남해군 제공

보물섬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자연환경을 뽐내는 남해군은 민선6기 박영일 군수 출범과 함께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라는 기치 아래 미래 50년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산과 보리암, 독일마을, 가천다랭이마을, 상주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자원으로 관람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마부위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의 자세와 인내와 끈기를 군정 철학으로 성장동력 부재의 늪에 빠진 지역사회에 도약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박 군수에게 군의 발전비전을 들어봤다.

채무제로를 달성, 재정건전화를 이뤘는데

“40여년 만에 군의 채무를 모두 상환해 건전한 재정 여건을 조성했다. 2014년 말 기준 군의 총 채무액은 76억원에 달해 군민 1인당 약 15만8,000원의 빚을 안고 있었다. 불요불급한 예산절감과 낭비성 행사 최소화, 지방세 확충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 군의 채무를 모두 갚았다. 군의 채무제로 달성은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등 기존 추진된 각 분야 사업들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이뤄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연말 행정자치부 지방재정분석 평가에서 전국 군 단위 2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또 채무 상환과 함께 열악한 군 재정력 강화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의 특별교부세 49억원, 경남도의 재정건의사업 75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28억원과 58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 예산은 군이 직접 사업을 발굴하고 순수한 국ㆍ도비 확보 활동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도 국ㆍ도비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총 1,279억원을 확보하는 등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남해군은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과 연계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열린 착공식. 남해군 제공

주력산업 성장을 성과로 꼽았는데

“지난해 12월 29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한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사업을 착공했다. 이 사업은 폐기물 처리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제시하고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의 주 산업인 농수산분야는 도내 최초로 드론을 도입하는 등 무인항공 벼 병해충 방제사업을 확대해 고령화된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있으며, 해삼과 전복 양식산업을 지속 추진해 10년 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착실히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관광분야는 경남도와 함께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 및 관광특구 지정 계획을 발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 선정돼 관광도시 남해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남해 관광산업을 집약한 ‘미조항 멸치 바다축제’와 ‘보물섬 마늘축제와 한우잔치’, ‘독일마을 맥주축제’ 등 주요 축제도 한층 보완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감동시켰으며, 가을에는 ‘보물섬800리길 자전거대축전’을 새롭게 마련해 남해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재조명했다. 또 지난해 봄 개관한 작은 영화관, 보물섬 시네마는 문화 활동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였다.”

올해를 ‘결실의 해’로 정했는데

“건전하고 튼튼한 재정여건 등 그간 다져 온 군정기반을 바탕으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겠다는 뜻이다. 특히 군민소득 증대와 생활편의 증진, 미래산업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남해군의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남해의 미래 산업인 관광산업을 부흥해 이를 군민들의 주 소득산업인 농수산업과 연계하는 6차 산업화의 성공모델을 창출할 방침이다. 생산ㆍ가공ㆍ유통ㆍ관광산업을 융복합한 전도마을 어촌 6차 산업화 지원,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소규모 수산물 가공공장 지원 사업 등 생산위주의 농업에서 벗어나 6차 산업으로의 혁신을 도모해 나갈 것이다.”

관광산업 부흥을 약속했는데

“2018년 6월 개통할 제2남해대교 시대와 2020년 연평균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힐링아일랜드 보물섬 남해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개장할 이순신 순국공원을 비롯해 경남도와 남해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 사업을 착실히 추진,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매력적인 신규 관광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미래 성장동력으로 총 1,0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84개 신규사업이 본격 착공한다. 주요사업으로 북변천 생태하천 조성, 남해 힐링캠 조성,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사업, 해양낚시공원, 지족어촌관광단지 조성, 송정해수욕장 공연장 편의시설 확충, 고현ㆍ이동ㆍ서면의 면 소재지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성장세로 전환시킨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은

“청정 보물섬 남해를 친환경 에너지 선두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착공한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 발전시설과 함께 지역의 산업구조 다변화와 산업경제 심장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의 1단계 설비 전기사업 허가취득과 특수목적법인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블루베리, 섬애약쑥, 참다래, 단호박, 애플수박 등 비교우위 고품질 특화작목을 육성하고 농업체질 개선과 새 소득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군 전역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친환경 제초용 우렁이를 공급하고 토양개량, 병충해 예방, 화학비료와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도 본격 운영한다. 주요 소득 작목인 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과 농기계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며, 수산업은 해삼, 전복, 해조류 양식을 주축으로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 3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 육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행정서비스 개선도 주목 받는데

“2014년 도입해 군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ㆍ순ㆍ신(이제부터, 순식간에, 신명나게)’ 민원처리제는 수혜지역과 상담분야를 더욱 확대해 민원인들의 시간ㆍ경제적 비용을 절감했다. 올해부터 군민 감동의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단축 처리제 운영, 미등기 토지 상속인 찾아주기 사업, 혹한쉼터와 무더위쉼터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시설개선사업, 타임밸브보급사업, 전기시설개선사업 등 에너지복지 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주거환경에 온기를 불어넣고, 저렴하고 쾌적한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도 추진한다. 또 인터넷이 불가능한 지역에 방송, 통신, 인터넷이 융합된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을 구축해 지역간 계층간 정보격차를 해소하며, 각종 사건ㆍ사고로부터 안전한 도시 실현을 위해 24시간 군민안전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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