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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빛 바랜 KIA 용병 첫 ‘20홈런-20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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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 빛 바랜 KIA 용병 첫 ‘20홈런-20도루’

입력
2017.08.0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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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버나디나가 4일 대전 한화전에서 6회초 시즌 20호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제공
KIA 버나디나가 4일 대전 한화전에서 6회초 시즌 20호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KIA 제공

KIA의 특급 외국인타자 로저 버나디나(33)가 사이클링 히트의 여세를 몰아 이번엔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버나디나는 4일 대전 한화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0-5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로부터 중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이로써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한 버나디나는 21개의 도루와 함께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20홈런-20도루는 올 시즌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45번째다. 특히 전신 해태를 포함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역대 용병 가운데 처음이며 KIA 소속으로는 2003년 이종범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KBO리그 최초의 20-20 개설자인 1989년 김성한(26홈런-32도루)을 시작으로 버나디나가 10번째다. 역대 전체 외국인타자로도 10번째다.

그러나 이날은 웃지 못했다. 비야누에바가 다승 공동 선두 헥터 노에시(KIA)와 맞대결에서 이기고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KIA 타선을 묶었다. 85개의 공을 던져 4사구는 하나도 주지 않았고, 탈삼진은 5개를 곁들였다. 올 시즌 앞선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 8차례에 평균자책점 3.60의 준수한 성적을 내고도 타선이나 불펜 지원을 받지 못해 고작 2승(6패)에 그쳤던 비야누에바는 이로써 6월17일 수원 kt전 이후 48일 만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헥터는 5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준 채 물러나 시즌 2패(15승)째를 당했다. 헥터의 올 시즌 한화전 3연승 및 원정경기 9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한편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11-4로 승리한 두산이 LG의 6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달렸다.올 시즌 어깨 통증에 시달린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6이닝 6피안타로 3실점, 지난달 4일 kt전 이후 한 달 만에 시즌 2승(3패)째를 올렸다. 수원에서는 SK가 4타점을 올린 한동민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6-5로 따돌리고 4연패를 끊었다. 삼성도 창원에서 NC를 4-3으로 제압해 5연패에서 벗어났다. 부산에선 난타전 끝에 10-8로 이긴 롯데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넥센의 6연승을 막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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