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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진 기자

등록 : 2017.10.09 15:46
수정 : 2017.10.09 16:53

최장 추석 연휴, 모두 해외로 간 줄 알았더니

등록 : 2017.10.09 15:46
수정 : 2017.10.09 16:53

대구ㆍ경북 관광명소 ‘대박’

안동탈춤 123만 등 경북지역 265만

대구 동화사ㆍ사문진나루터도 북적

관광객들이 지난 4일 경주 보문단지에서 열린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에 참가, 보문호 둘레 산책로를 걷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번 추석 연휴가 사상 최장인 만큼 대구ㆍ경북지역 주요 관광명소에도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10일간 경북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265만여 명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14~18일) 경북을 찾은 관광객의 3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연휴가 지난해(5일)의 2배나 된데다 이 기간에 무료ㆍ할인행사에 참여한 업체 수가 2배 이상 늘었고,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지역 주요 축제가 연휴기간에 개최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개막, 8일 폐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는 지난해보다 16만명 많은 123만명이 찾았다. 긴 연휴를 이용해 제주도나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아 내륙지역 관광지를 썰렁할 것이라는 당초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또 신라달빛기행 등이 열린 경주에도 40만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30일 경주 첨성대, 동궁과 월지 일대에선 중국 홍콩 타이완 등에서 찾아온 관광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환영식을 시작으로 황금연휴가 열렸다.

추석 당일엔 경북관광공사 임직원과 관광경찰들이 가두캠페인을 펼쳤다. 5~8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 ‘추석! 꽃보다 공연’은 1만여 명의 관광객이 관람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추석날 저녁에 열린 ‘한가위 스페셜 보문호반 달빛걷기’에는 2,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참가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와 7번 국도 등 동해안과 관광지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도 연휴기간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이모(52ㆍ대구 동구)씨는 “지난 6일 영덕 바닷가에 가려고 오전 10시에 집을 나섰다가 길이 막혀 포항 화진해수욕장 부근에서 차를 돌렸다”며 “회는커녕 오후 5시가 다 돼서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도 마찬가지였다. 팔공산 동화사와 국화전시회가 열리는 달성군 사문진 주막촌,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등에도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사문진 주막촌에서는 음식을 주문하는 데만 30분 이상 걸릴 정도였다.

경북도는 이번 추석 연휴 관광 열기를 21일부터 시작하는 2017 가을여행주간으로 연결시켜 지역관광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추석 연휴에 기대 이상의 관광객들이 경북을 찾았다”며 “가을여행주간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과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도는 이를 위해 관광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데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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