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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이냐 파산이냐…영월 동강시스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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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이냐 파산이냐…영월 동강시스타 운명은

입력
2018.03.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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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업회생 관계인 집회

“자금조달 계획 있어야 회생”

동강시스타 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와 동강시스타 노동조합이 지난달 20일 영월군청 앞 비대위 천막사무실에서 경영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강시스타 살리기 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와 동강시스타 노동조합이 지난달 20일 영월군청 앞 비대위 천막사무실에서 경영 정상화 대책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영월 동강시스타 리조트가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강시스타의 운명을 결정할 기업회생 관계인 집회가 14일 오후 4시 서울 회생법원에서 열린다. 동강시스타가 이날 법원에 유동성 위기를 타개할 자금조달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회생계획안은 폐지되고 파산 또는 매각 절차를 밟는다.

회생안의 핵심은 강원랜드의 65억원 대여 여부. 강원랜드는 자금 지원 시 법인세법 시행령에 근거해 연 4.6% 이자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연대보증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지난 12일 동강시스타 경영정상화 자금대여 지급보증안 심의를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강원랜드가 65억원을 무이자로 대여하고 주주단이 출자비율에 따라 공동보증을 할 경우 이사회를 다시 열어 연대보증 계약을 의결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 2011년 5월 영월군 삼옥리에 개장한 동강시스타는 콘도 300실과 골프장(9홀), 스파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설립 당시 광해공단 200억원을 비롯해 ▦강원랜드 199억원 ▦영월군 176억원 ▦강원도 50억원 ▦향토기업 200억원 등 825억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리조트 개장 초부터 대출이자 상환 부담으로 영업난에 빠졌다. 부족한 공사비를 은행대출과 무리한 분양으로 메우려 했던 안일한 대책이 부른 참사였다. 급기야 유동성 위기를 겪다 지난해 1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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