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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려견, 알고 보니 이웃이 잡아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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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반려견, 알고 보니 이웃이 잡아먹어”

입력
2018.04.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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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이웃이 죽인 뒤 잡아먹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30대 여성 A씨가 112에 전화를 걸어 "개를 잃어버렸는데, 이 개를 잡아먹은 사람이 있다"고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4일 오후 평택시 청북읍 일대에서 반려견 웰시코기 '꿀이'(2살)를 잃어버렸다.

사례금 100만원을 걸고 도로에 실종 현수막까지 내걸었던 A씨는 전날 한 주민으로부터 "누가 개를 잡아먹었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는 이웃 B(63)씨로 밝혀졌다.

그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개가 마당에서 심하게 짖길래 돌을 던졌는데 기절해서 전깃줄로 목을 졸랐다"라면서 "죽은 개로 만든 음식은 (나는) 먹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B씨를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이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려 B씨의 만행을 고발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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