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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날에, 열차 고장에.. 출근길 ‘지옥철’ 된 9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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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첫날에, 열차 고장에.. 출근길 ‘지옥철’ 된 9호선

입력
2017.11.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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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보안요원이 30일 오전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탄 열차의 스크린도어가 고장 나자 문을 수동개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보안요원이 30일 오전 지하철 9호선 여의도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탄 열차의 스크린도어가 고장 나자 문을 수동개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9호선 노동조합의 부분 파업 첫날인 30일, 열차 고장이 발생해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지하철 9호선은 파업 중에도 출근 시간에는 정상 운행하기로 했으나 열차 고장 탓에 평소보다 혼잡이 더욱 심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3분, 7시 20분 두 차례에 걸쳐 김포공항역에서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열차가 회송됐다.

승객을 태우고 다음 목적지로 가야 하는 열차가 다시 차량기지로 돌아가면서 열차 운행이 차례로 지연됐다.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서울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A씨는 “오늘처럼 이렇게 출근이 힘들었던 적이 없었다”며 “출근시간대에 정상 운행한다고 하지만 그 이전부터 못 타서 줄곧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을 순차적으로 태우다 보니 밀리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서울9호선운영 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다음달 5일까지 6일간 1차 경고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에는 100% 정상운행하고 퇴근시간인 오후 5~7시에는 85%의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노조의 부분파업과 열차 지연 간 연관성에 대해 서울9호선 측은 오늘 발생한 지연은 파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서울9호선운영 관계자는 “차량유지보수나 차량점검 업무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열차가 고장 나자 서울시는 수송률이 90∼99%로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세웠던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했다.

9호선 노선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24개 노선에 예비차량 36대를 투입했다. 예비차량이 투입된 시내버스 노선은 노량진, 여의도, 고속터미널, 당산, 가양, 염창, 국회의사당, 등촌, 신논현, 봉은사역 주변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9호선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을 운영하는 서울9호선운영㈜는 전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7분대 배차간격으로 종합운동장역∼여의도역 구간을 버스 26대가 순환 운행하고, 개화역∼여의도역에는 14대가 편도 운행한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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