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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ㆍ진보 빅텐트로 합종연횡? 무성한 2월 빅뱅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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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ㆍ진보 빅텐트로 합종연횡? 무성한 2월 빅뱅론

입력
2017.01.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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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대선 앞두고 활발한 움직임

潘, 정의화 전 의장 만나 “협력”

孫도 “국민의당과 연대 협의”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정계개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정계개편은 중도보수와 중도진보 양 방향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조기대선을 앞두고 합종연횡이 급물살을 타자 정치권에서는 ‘2월 빅뱅론’이 무성하다.

중도보수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태풍의 눈’이다. 반 전 총장은 24일 여권 출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오찬회동을 갖고 ‘비패권 제3지대’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두 분이 만나서 강조한 것은 ‘비패권세력’, 언론 용어로는 ‘제3지대’”라며 “정 전 의장도 큰 틀에서 (반 전 총장을) 돕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이 중간단계로 바른정당 합류를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충청권과 비박계 일부 의원들이 설 연휴 전후로 동반 탈당을 추진하고 있어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보수진영은 또 한번 요동이 불가피하다.

중도진보 진영의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국민의당과 연대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손 의장은 이날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의 연대, 연합도 곧 협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박지원 대표와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연대하면서 더 다른 개혁 세력을 끌어들여서 우리나라의 정치의 새로운 주체가 되고 정권을 획득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감사와 환영을 표시한 가운데 민주당 내 손 의장 세력의 이탈로 이어진다면 진보진영의 판도도 재편이 불가피하다.

정가의 관심은 이제 양 중도 영역에서 가시화한 ‘스몰텐트’가 ‘빅텐트’로 연결될지로 향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야권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김 전 대표나 손 의장이 빅텐트를 엮는 ‘아교 역할’로 거론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영화기자 yaa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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