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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빈 기자

등록 : 2018.01.26 15:49
수정 : 2018.01.26 18:48

조명균 “북한, 건군절에 위협적 열병식 가능성”

등록 : 2018.01.26 15:49
수정 : 2018.01.26 18:48

“거의 모든 병기 동원할 듯

3월25일 이전 북미 대화 여부 관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서재훈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내달 8일 북한 건군절을 계기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 대해 “상당히 위협적인 열병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가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에서 개최한 ‘한반도 전략대화’에 참석해 “상당히 큰 규모의 병력과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모든 병기들을 다 동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형 탄도미사일 등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무기들을 대거 공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는 올해 정권수립 70주년을 맞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입장에서는 후계자로서 본격적으로 자리매김하는 측면에서 행사들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 열병식이 주변국에 대한 위협 목적이라기보단 북한 내부 체제 결속의 의미가 크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많은 우려를 하지만 동시에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는 것이 그런 것들에 대해 나름대로 대응해 가는 측면도 될 수 있다”고 조 장관은 설명했다.

조 장관은 평창올림픽 이후 정국에 대해선 “북핵 해결의 전기가, 국면전환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가 관건”이라며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느냐가 북핵 국면 전환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25일까지 한미연합훈련이 연기된 상황”이라며 “그 시간 내 북미 간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견인해나가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한미훈련이 재개되면 북한은 당연히 굉장히 강하게 반발할 것이고, (국제사회의) 추가 대북제재가 이어지는, 작년이나 재작년과 같은 악순환적 상황으로 빠르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적 전망”이라며 회의감도 드러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논란에 대해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저희보다 더 적극적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남측은 당초 단일팀이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으나 북측이 적극적이었고 IOC도 남북단일팀 구성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조 장관은 부연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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