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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동의 한량무, 풍류의 정수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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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동의 한량무, 풍류의 정수일세

입력
2015.01.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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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7일 아르코예술극장

원조 사물놀이의 이광수가 구성진 비나리로 무대를 열면 조흥동(사진)은 그 유명한 한과 흥의 춤, 한량무로 답한다. 젊은 무용수들이 재해석한 한량무가 기다렸다는 듯 뒤를 이으니 극장 안에는 흐벅진 신명이 꿈틀댄다. ‘조흥동 춤의 세계’에는 지난해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 45호로 지정된 경사를 기념하는 뜻이 깃들어져 있다.

스승 강선영에게서 올곧게 전수받은 한량무가 한 무대에서 여러 춤과 어우러지니 그 멋이 가히 압권이다. 경기도당굿에서 유래한 진쇠(꽹과리)춤은 조한춘 안지산 드,ㅇ 선배들을 거쳐 이 날 무대에 서는 김남용 등 후학들의 몸을 빌어 살아난다. 1949년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선보였던 춤 ‘신노심불로’는 2007년 조흥동이 복원ㆍ재연ㆍ창조한 것을 후학 김정학이 잇는 무대다.

조흥동은 원조 ‘한량무’와 경기 지역의 ‘중부살풀이’로, 채상묵은 ‘승무’로 각각 정통의 실체를 보여준다. 이에 질세라 김상렬 등 12명의 젊은 춤꾼들은 전통 무용의 미래를 ‘한량 젊은 그들’이라는 제하로 펼친다. 한편 27일은 안숙선, 28일은 성창순 등 당대 제일의 소리꾼들이 나와 각각 판소리 무대를 꾸민다. 2월 27~2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장병욱선임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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