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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오! 베트남] 베트남 최고 유망직종은

입력
2017.08.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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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3%가 인터넷 사용

보안분야 등 IT 전문가

수시로 바뀌는 규정ㆍ제도

법률 전문가 수요도 많아

대입 수험생들이 호찌민시 해외무역대학교에서 입학전형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대입 수험생들이 호찌민시 해외무역대학교에서 입학전형 서류를 접수하고 있다. 대학 홈페이지

연 6%이상의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 기업들이 끊임없이 몰려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베트남이지만 하노이, 호찌민과 같은 대도시의 경우 실업률은 2~3% 수준에 이른다. 특히 구직자 대부분이 대학 등 고등교육을 마친 이들이다. ‘긴 가방끈’이 취업을 보장해주지 않는 상황은 베트남에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취업소식 등 청년들이 원하는 정보를 주로 다루는 온라인 매체 켄14은 ‘실업자가 되기 힘든 직종 5가지’를 추천했다.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직종은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직업. 9,500만명의 인구 중 5,000만명(53%)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산업 각 분야에서 인터넷 보안 수요가 높지만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보안 전문가의 초임은 보통 450달러(약51만원)에서 시작하며, 5년 근속하면 1,000달러에 근접한다. 2020년까지 65만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인력에 대한 인기도 대단히 높다. 소득 증대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베트남 사회가 고령화함에 따라 의료서비스 종사자들의 장래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는 말이 시사하듯 베트남은 각종 규정과 제도가 미비하다. 이에 따라 수시로 관련 규정들이 바뀐다.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계 기업들의 법률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이유다. 초임이 최소 360달러(약 41만원)에서 시작한다. 공공 부문보다는 민간분야의 수요가 많다.

베트남 정부가 관광산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호텔 등 접객, 관광업 직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1,001만명, 내국인 관광객 6,200만명을 유치한 베트남 관광업계는 2020년까지 외국인 1,800만명, 내국인 8,00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리조트 등 관련 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리상담사도 각광받는 직종으로 꼽힌다. 많은 베트남인에게 낯선 직업이지만,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바쁜 일상을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심리상담사 수요도 늘고 있다. 호찌민=정민승 특파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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