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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25년만에 국빈 방한…7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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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달 25년만에 국빈 방한…7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입력
2017.10.16 17: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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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은 2박3일로 하루 축소한 듯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청와대사진기자단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청와대사진기자단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백악관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방문 시점과 체류 기간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과 하와이를 11월3일부터 14일까지 방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방한 기간 중 국회에서 굳건하게 다져온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국제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박에 동참을 호소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이다. 청와대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7일 공식환영식 및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 행사를 갖고 국빈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만의 국빈 방한으로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국과 일본에 며칠씩 체류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초 일본 방문은 4~7일(3박 4일), 한국 방문은 7~8일(1박 2일)로 예상돼 체류일정과 관련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5일 일본에서 아시아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은 당초 예상보다 하루 짧은 5~7일(2박 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시’ 또는 ‘코리아 패싱’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는 “도착 및 출발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기간 비무장지대(DMZ)에 갈 것으로 알려졌지만 안전문제를 고려해 일단 미룬 것으로 전했다. DMZ는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대부분 찾았던 곳이며, 트럼프 정부에서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방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작은 로켓맨”으로 부르며 핵ㆍ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비난했고, 김정은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불놀이를 좋아하는 불량배”라고 비하하는 등 양측간 갈등이 심각해져 한미 정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DMZ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아사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정부는 대신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시찰을 미국 측에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미정부 일부에선 ‘거친 말을 퍼부어 유리한 협상을 손에 넣는 것이 트럼프 스타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DMZ 시찰을 강력히 희망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고 아사히는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도쿄=박석원 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정지용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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