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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세먼지 발생원인 1순위는 ‘2차 생성 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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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세먼지 발생원인 1순위는 ‘2차 생성 미세먼지’

입력
2018.0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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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반응 일으켜 생산된 질산염ㆍ황산염

냉ㆍ난방, 차량 등 제치고 기여도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지역에서 미세먼지(PM2.5)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 ‘2차 생성 미세먼지’가 지목됐다. 미세먼지는 발생원에 따라 1차와 2차 두 종류로 나뉘는데, 2차 생성 미세먼지는 냉ㆍ난방시설이나 공장 굴뚝 등에서 나오는 1차 생성 미세먼지와 가스가 공기 중에서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발생 원인 규명을 위한 ‘2017년 주요지역 미세먼지 오염원 평가’ 연구조사 결과 2차 생성 미세먼지가 주 발생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2차 생성 미세먼지는 1차 생성 미세먼지에 비해 입자가 작고 유해가스가 포함돼 인체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생성 미세먼지는 대기 중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이 물리ㆍ화학 반응을 거쳐 만들어지는 아황산가스, 황산염, 질산염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미세먼지 발생원이 밀집한 남구 숭의동과 도심지역인 부평구 부평동 2곳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발생원별 오염원을 평가한 결과 모두 2차 생성 물질인 질산염과 황산염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숭의동은 질산염과 황산염 28.9%, 선박 배출원 21.5%, 경유자동차 18.6%, 산업시설 12.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평동은 질산염과 황산염이 27.5%로 기여도가 가장 높았고 건물 냉ㆍ난방 25.7%, 차량 오염원 18.2% 등이 뒤를 이었다. 숭의동은 인천항 주변에 위치해 선박 내연기관, 대형수송차량, 산업시설 등 기여도가 높았다. 부평동은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역으로 냉ㆍ난방, 차량 이동 등 기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 오염원 평가는 중국발 미세먼지 등 국외 요인을 배제한 결과로 한계를 지닌다. 지난달 15일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원인을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한 결과 국외 요인이 57%로 국내 요인(43%)보다 비중이 컸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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