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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48% “보복운전 당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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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48% “보복운전 당해봤다”

입력
2017.10.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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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2명 가운데 1명은 직접 보복운전을 겪을 만큼 도로 위 보복운전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전자들은 다른 차가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자기 차 앞으로 끼어들 때 가장 크게 분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기아자동차가 운영하는 블로그 ‘K-플라자(PLAZA)’ 온라인 설문조사(항목별 498~736명 참여)에 따르면 ‘운전 중 상대 운전자에게 화가 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화뿐 아니라 보복운전 충동을 느꼈다”고 답한 응답자도 20%나 됐다.

‘화나게 하는 상대방 부주의 운전’ 유형에는 75%가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가 급히 끼어들 때’를 꼽았다. ‘뒤에서 경적을 울릴 때’(13%), ‘반대편 차량이 상향등을 켰을 때’(8%), ‘앞차가 급제동할 때’(4%) 등도 ‘분노 유발’ 교통 행위로 지목됐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은 보복운전을 직접 경험했거나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복운전 직접 경험자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8%에 이르렀고, 25%(1~2회 목격 14%, 3회 이상 목격 11%)는 보복운전이 이뤄지는 현장을 본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운전문화에 대한 평가에는 79%가 “강력한 처벌이 요구될 정도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생각보다 운전예절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의 비율은 3%에 불과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보복운전으로 형사입건된 운전자는 2,168명으로 2015년(927명)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보복운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난폭운전만 적발돼도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이 가능하도록 도로교통법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난폭, 보복운전 사례는 줄지 않고 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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