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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손흥민,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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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손흥민,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입력
2017.01.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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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사진=토트넘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5ㆍ토트넘)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해리 케인(24)의 힐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9호골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역대 최다 골 신기록이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36ㆍ은퇴)은 2010-2011시즌 8골(정규리그 5골)을 넣었다.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 또한 2014-2015시즌 8골(리그 8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제 기성용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단일 시즌 EPL 최다 골을 정조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 이후 2경기 만에 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선 지난해 12월 29일 사우샘프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로 맨시티와 2-2로 비기며 승점 1을 챙겼다. 22일 현재 13승7무2패 승점 46으로 EPL 2위에 자리했다.

이날 토트넘의 갑작스러운 전술 변화가 손흥민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토트넘 감독은 최근 스리백을 주로 가동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맨시티전에서도 스리백을 내세웠다. 스리백을 중심으로 한 토트넘의 수비라인은 맨시티가 공격라인을 보다 전방으로 내세우자 크게 흔들렸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부터 맨시티에 여러 차례 유효슈팅을 허용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포백으로 수비 대형을 전환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스리백인 '3-4-2-1' 전술에선 2선 공격수가 2명이지만, 포백인 '4-2-3-1'에선 3명이다. 포백일 때 손흥민은 기존 공격수 델레 알리(21), 크리스티안 에릭센(25)과 함께 2선에 투입될 수 있는 셈이다. 포백으로의 전환은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를 가져다줬다.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우기까지 손흥민의 골 결정력도 빛을 발했다. 그는 지난 사우샘프턴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돼 1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만들어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도 단 1개의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최근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지만, 순도 높은 활약으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헐시티전 이후 8경기에서 13개의 슛을 때렸다. 이중 유효슈팅이 7개였는데 절반에 가까운 3개를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이 오는 29일 축구협회(FA)컵 위컴전 또는 다음달 1일 선덜랜드와 리그 경기에서부터 포백 전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큰데다, 개인 득점 효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어 손흥민은 남은 시즌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득점 추세로 봤을 때 손흥민은 시즌 종료 시점까지 최대 15호골 안팎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기록 달성 후 "믿을 수 없다. 골을 넣는 순간은 항상 특별하다"며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2-2 동점골을 넣은 만큼 이번 골도 정말 특별한 기억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손흥민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넣었다"며 "후반 교체 카드였던 손흥민은 4-2-3-1 전술에 맞춰 왼쪽 2선 공격수로 나와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2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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