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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후조리원 2곳서 호흡기감염병 신생아 32명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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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후조리원 2곳서 호흡기감염병 신생아 32명 발병

입력
2018.02.19 16: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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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와 동래구의 산부인과병원 병설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북구의 A 산후조리원과 동래구의 B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32명이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에 감염됐다.

A 산후조리원은 지난 13일 신생아 호흡기감염병 5건이 처음 신고돼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103명 중 신생아 24명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A 산후조리원에서는 지난달 15일 처음 호흡기감염병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했다.

B 산후조리원은 지난 3일과 4일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인 데 이어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이자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 B 산후조리원에서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등 24명 중 신생아 8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RSV란 급성호흡기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성인은 경미한 감기를 앓는 반면 2세 미만의 소아는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며, 잠복기는 2~8일(평균 5일)로 증상이 발생한 뒤 1~2주가 지나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성반응을 보인 신생아 32명 가운데 15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을 했고 1명은 퇴원 예정이다. 나머지 16명도 현재까지 문제없이 치료를 받고 있다”며 “산후조리원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조리원 환경 소독을 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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