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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만행 알리려 자전거 미국횡단 나선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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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만행 알리려 자전거 미국횡단 나선 청년들

입력
2018.06.21 13:39
수정
2018.06.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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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재ㆍ이호준씨 LA에서 뉴욕까지 6600㎞ 현지에서 ‘수요집회’도 계획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LA에서 뉴욕까지 6,600㎞ 자전거 횡단에 나서는 백현재(오른쪽)씨가 동료 이호준씨와 함께 21일 LA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미국 LA에서 뉴욕까지 6,600㎞ 자전거 횡단에 나서는 백현재(오른쪽)씨가 동료 이호준씨와 함께 21일 LA공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백석대 제공

“역사의 진실 위에 위안부 할머니의 아픔을 알리기 위해 한발씩 힘차게 내딛겠습니다”

충남 천안의 백석대 졸업생 백현재(25)씨가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자전거로 미국 본토 횡단에 나섰다.

그는 동료 이호준(22ㆍ인천대)씨와 함께 22일 미국 LA를 출발해 8월말 뉴욕까지 6,600㎞를 자전거로 횡단할 계획이다.

백씨는 비영리단체‘3A 프로젝트’ 회원으로 이 단체가 추진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3A 프로젝트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Admit)하고 사죄(Apologize)해야 하며 우리가 할머니들과 동행(Accompany)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단체는 2015년부터 매년 회원 2명이 미국 본토를 자전거로 횡단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려왔다. 이들의 도전은 폭스, ABC, NBC 등 미국 유력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두 사람은 횡단하는 동안 현지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단순한 한일문제가 아니라 세계 보편적인 가치인 ‘인권’의 소중함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경유 도시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28명밖에 생존하지 않은 상황과 일제의 만행을 알리기 위한 수요집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씨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나이가 든 만큼 그 분들이 내던 목소리를 이제 우리가 대신 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문제를 기억하고 행동을 취해 이와 같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며 “많은 사람이 알고 공론화해야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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