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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핫 칠리 페퍼스 "50대 야수들의 록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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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핫 칠리 페퍼스 "50대 야수들의 록 기대하세요"

입력
2016.07.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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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멤버 채드 스미스(왼쪽부터·드럼)와 플리(베이스), 앤소니 키에디스(보컬), 조쉬 클링호퍼(기타)이 유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포츈 제공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멤버 채드 스미스(왼쪽부터·드럼)와 플리(베이스), 앤소니 키에디스(보컬), 조쉬 클링호퍼(기타)이 유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포츈 제공

“무대 위에서 포효하는 야수 본능이 아직은 남아있는 것 같네요.”

주름살만 조금 더 깊어졌을 뿐이다. 가슴을 흔드는 역동적인 연주는 그대로다. 나이 앞자리 숫자가 4에서 5로 바뀌었지만 특유의 흥과 익살은 여전하다. 22일 경기 이천에서 열리는 ‘2016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지산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 위해 14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록밴드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얘기다.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서 멤버 앤소니 키에디스(54ㆍ보컬)는 “나이가 들었지만 오버해서 옛날 기분을 내보고 싶다”며 “우리가 곧 선보일 무대에 오면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1983년 결성된 레드 핫 칠리 페퍼스는 미국 그래미상 등 세계 유명 대중음악상을 휩쓸었고 지난 2012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베테랑 록밴드다.

이들을 잘 아는 팬이라면 알몸에 양말 하나만 걸친 채 나선 1999년 미국 우드스톡 공연을 잊지 못한다. 플리(54ㆍ베이스)는 “세월이 흘러서인지 아직 그런 걸 선뜻 하겠다는 결심을 못 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보기 힘든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드는 지난 달 정규 11집 앨범 ‘더 겟어웨이’(The Getaway)를 발매했다. 얼터너티브 록 분야에서 ‘천재 프로듀서’로 불리는 데인저 마우스와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그에 대해 키에디스는 “끊임없이 세심하게 작업에 신경 쓰는 프로듀서”라고 평가했다. “우리를 끝까지 몰아세웠고 계속해서 아이디어를 내야 했다”며 “좀 더 새롭게 성장하고 싶어 그를 선택했는데 계속 그와 작업하고 싶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에디스는 지산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무대에 대해 “새 앨범 안에 있는 주옥 같은 곡들을 들려주기 위해 멤버들이 안달이 나 있다”며 “기존 곡과 신곡의 조화를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집 앨범부터 새 멤버로 합류한 조쉬 클링호퍼(37ㆍ기타)는 한국이 첫 방문이다. 그는 “끈적한 날씨가 인상적”이라며 “이번 공연에서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질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기자회견 마지막까지 레드 핫 칠리 페퍼스다웠다. 플리는 “내 문신 때문에 한국 사우나 출입이 제지되고 있다. 내 불만을 꼭 내보내달라”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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