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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F1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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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F1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 볼 수 있나

입력
2018.02.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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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용 인스타그램
한세용 인스타그램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에 참가하는 프로팀의 리저브(예비) 드라이버로 한국계 선수가 낙점됐다. 프랑스 르노 F1팀 소속 드라이버 한세용(23ㆍ잭 에이킨ㆍ사진)이 주인공이다. 한세용은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영국인이다. F1에 한국인은 물론, 한국계 선수가 드라이버로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세용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르노 F1팀의 리저브 드라이버 발탁 소식을 알렸다. 그가 맡는 리저브 드라이버는 주전 자리에 공백이 생길 경우 투입되는 예비 드라이버다. 하지만 전 세계 상위 20명의 드라이버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F1 대회 특성상 예비 드라이버로 발탁되는 것도 ‘하늘에 별 따기’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세용은 지난해 GP3의 전 경기에 출전해 종합 2위를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GP3는 F1의 3군 리그 격 대회다. F1 참가 선수의 대다수는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 유럽 출신이다. 물론 아시아 출신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일본의 전설적인 드라이버 사토 타쿠마(41)와 코바야시 카무이(32)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제껏 한국계나 한국인 드라이버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한세용은 한국계 영국인으로 어머니가 한국 출신이다. 평소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해 자신이 쓰는 헬멧에 태극기를 그려 넣고 다닐 정도다. SNS에 한국어 글을 남기기도 한다. 그는 앞서 리저브 드라이브 발탁 소식을 알리면서 “제가 르노 F1 예비 드라이버로 확정됐다”며 “기회와 믿음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는 소감을 한국어로 적기도 했다.

한세용의 경기 헬멧. 한세용 인스타그램
한세용의 경기 헬멧. 한세용 인스타그램

한세용이 속한 르노 F1팀의 주전 드라이버는 니코 휠켄베르그(31), 카를로스 사인츠 주니어(24)다. 한세용은 이들이 시트(자리)를 잃을 경우 투입된다. 그전까지 한세용은 2군 격인 F2에 출전해 실력을 갈고 닦을 계획이다. 그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에 감사하고, 동시에 포뮬러2(F2)에서 좋은 성적으로 믿음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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