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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괜찮아지나 했더니… 이번엔 소비가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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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괜찮아지나 했더니… 이번엔 소비가 3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7.03.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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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이후 2년간 긴 터널 속을 헤매던 수출이 나아지나 싶더니, 이제는 내수 소비가 움츠려 들고 있다. 저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경기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반도체 호조 덕분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광공업ㆍ서비스ㆍ건설업ㆍ공공행정ㆍ농림어업 포괄)은 전달보다 1.0%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4%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한 뒤 세 달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쪽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달보다 3.3% 증가했다. 반도체는 전달보다 8.8%, 전자부품은 6.7% 생산이 증가하며 전체 산업생산 성장세를 이끌었고, 기타 제조업 역시 최근 호전된 수출 실적 덕분에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통향과장은 “산업생산이 반도체ㆍ전자 업종 말고도 다양한 부분에서 증가했다”며 “상당히 긍정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 예술ㆍ스포츠ㆍ여가 등에서 줄었지만 운수, 금융ㆍ보험 등에서 늘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소매판매(소비)는 전달보다 2.2% 감소해 지난해 11월 이후 세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소매판매가 3개월 이상 연속으로 줄어든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신발ㆍ가방 등 준내구재(1년 이상 사용 가능한 비교적 저가 상품)가 증가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년 이상 사용 가능한 비교적 고가 상품)가 덜 팔리며 전달보다 2.2% 감소했다. 비내구재(음식료품ㆍ화장품 등 1년 이하 사용하는 상품) 소비 역시 전달에 비해 1.9% 줄었다. 통계청은 ▦설 연휴 기간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고가의 선물세트가 덜 팔렸고 ▦지난해 연말 승용차 판촉 확대 및 화장품 연말 할인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비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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