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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어머니 "호랑이가 큰 바위 오르는 태몽 꿔"

입력
2018.0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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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조영희씨와 함께 ‘P&G 땡큐맘’ 인터뷰

윤성빈과 어머니 조영희씨가 다정하게 웃고 있다. 윤성빈은 17일 'P&G 땡큐맘 캠페인' 인터뷰에서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P&G 제공
윤성빈과 어머니 조영희씨가 다정하게 웃고 있다. 윤성빈은 17일 'P&G 땡큐맘 캠페인' 인터뷰에서 자신을 뒷바라지해 온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P&G 제공

“어머니가 뒤에서 묵묵히 지지하고 기다려 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쑥스러워서 말을 못했지만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16일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24)이 어머니(조영희ㆍ45)에게 감사와 사랑의 뜻을 전했다. 윤성빈은 17일 어머니와 함께 ‘P&G 땡큐맘 캠페인’ 인터뷰에 응했다.

어머니는 “성빈이가 고등학생 때 스켈레톤을 시작했을 때 주위에서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지만, 아이가 도전하겠다고 하길래 100% 믿음을 갖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경상도 사내라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애정은 각별했다. 어머니는 “지난해 어버이날 사진촬영을 했는데, 당시 성빈이가 ‘어무이, 이제부터 효도할께요’라는 애정 어린 편지를 남길 만큼 정이 많은 아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성빈이의 태몽으로 큰 바위에 호랑이가 올라가는 꿈을 꿨다”며 “친할아버지는 돼지꿈을 꾸셨다”고 밝혔다.

고래도 춤추게 만드는 ‘칭찬’은 윤성빈에게도 통했다. 어머니는 “성빈이는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특별하게 투정을 부리지 않은 아이였다”며 “운동을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성취감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윤성빈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과 호응을 즐기며 시합에 임하는 스타일”이라며 경기 내내 현장은 물론 전국적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성빈은 “나는 한계에 도전하며 노력하는 스타일”이라며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어머니는 “성빈이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식이 부모를 키운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며 “아이가 혹시라도 세상의 편견을 겪게 된다면 힘을 낼 수 있게 지지하고 사랑을 보여주는 엄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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