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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2만시간 봉사한 지체장애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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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2만시간 봉사한 지체장애 할머니

입력
2018.01.31 15: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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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3급으로 20년간 봉사활동을 펼친 김도순씨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체장애 3급으로 20년간 봉사활동을 펼친 김도순씨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민훈장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제공

지체장애 3급인 김도순(76)씨는 20년째 매주 봉사활동을 다닌다. 지역 특수학교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봉 수업 보조 활동을 1,500여 회 진행했고, 지역 노인을 위한 미용ㆍ목욕 봉사도 병행한다. 2만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으로 보낸 김씨는 “재봉 수업 들었던 학생이 국제 장애인 올림픽 대회에서 입상했다”면서 “봉사를 할수록 제가 준 것보다, 받은 기쁨이 더 크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김씨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과 희망을 실천한 공로자 46명을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수여식에는 수상자와 가족 150여명이 참석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수상자 전원에게 훈장과 포장을 수여했다. 국민훈장 8점, 국민포장 5점, 대통령표창 15점, 국무총리표창 18점이다.

2011년 시작된 국민추천포상은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든 이웃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고, 정부가 포상하는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포상이다. ‘수단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고(故) 이태석 신부 등 340명이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포상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1년간 접수된 후보자 620명 중 2차례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 등을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국민추천포상을 통해 감동과 희망을 전한 수상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사회에 온기를 더욱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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