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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대통령의 YS 영결식 참석 아직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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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朴대통령의 YS 영결식 참석 아직 결정 안돼"

입력
2015.11.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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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신임 주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기 위해 청와대 충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감기와 과로로 이 날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참모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신임 주한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하기 위해 청와대 충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감기와 과로로 이 날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참모들이 전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감기와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로 26일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열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청와대 참모들이 25일 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영결식 참석 취소를 검토하는 것인가’,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인가’같은 물음에 정 대변인은 “참석 여부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만 답했다. 그간 청와대 주변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며 박 대통령의 26일 영결식 참석을 정해진 일로 받아 들이는 분위기였다.

청와대는 영결식 참석을 확정하지 못한 이유로 박 대통령의 건강 문제를 들었다. 26일 최고 기온이 영상 1도에 머무는 등 한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1시간 30분 가까이 야외 영결식장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려울 수도 있어 고민 중이라는 것이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7박10일 간 많은 정상 외교 일정을 소화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14일부터 23일까지 터키,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돌며 빡빡한 다자외교 행사에 참석하는 강행군을 하느라 감기가 심해지고 피로가 쌓였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에 많은 일정을 짧은 기간에 소화하느라 건강 등 여러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했고, 목소리가 잠겨 발언 도중 몇 차례 마른 기침을 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피로 때문인 듯 귀국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내 기자간담회도 하지 않았다. 25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휴식을 취했고, 이번 주 다른 외부 일정도 대부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끝내 불참할 경우 박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의 관계가 껄끄러운 편이었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다. 이에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영결식 참석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선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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