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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곽빈 대회 첫 대포… 배명고 1회전 통과

입력
2017.08.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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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고 곽빈(왼쪽)이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영선고와 1회전에서 9회초에 쐐기 투런포이자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배명고 곽빈(왼쪽)이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봉황대기 영선고와 1회전에서 9회초에 쐐기 투런포이자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12일 공식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휘문고가 동산고에 4-7로 덜미를 잡히는 이변 속에 막을 올린 제45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이틀째 첫 홈런포가 터졌다. 그 주인공은 배명고 곽빈(3년)이다.

두산의 2018 신인 1차 지명을 받은 투수 곽빈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영선고와 첫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5-2로 앞선 9회초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쐐기 투런 홈런을 쳤다. 배명고는 영선고를 7-2로 제압하며 2회전에 올랐다. 신일고도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상쾌한 출발을 했고, 신월구장에서는 상원고와 경주고가 2회전에 안착했다.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개막식에서 이준희 본보 사장과 김응용 대한야구소프볼협회장, 휘문고, 동산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개막식에서 이준희 본보 사장과 김응용 대한야구소프볼협회장, 휘문고, 동산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한편 전날 열린 개막식에서는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중앙 언론사 주최 4개 고교야구대회에서 처음으로 시구를 했고, 시타는 2017 미스코리아 진 서재원이 맡았다. 김병우 전 국가대표팀 감독, 최일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 개막전을 치른 두 팀의 동문 대표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이준희 본보 사장,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이병언 본보 상임고문도 자리했다.

신일고 23-2 청담고(7회 콜드)

배명고 7-2 영선고

송탄제일고 3-0 김해고

광주동성고 14-3 광천고(7회 콜드ㆍ이상 목동)

신일고가 대회 첫 콜드게임 승을 신고했다. 신일고는 3-2로 앞선 3회 승부를 갈랐다. 상대 두 번째 투수 김정희(3년)의 제구 난조 속에 선두 타자 문보경(2년)이 볼넷, 후속 추재현(3년)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ㆍ2루를 만들었다. 이희건(3년)의 희생 번트로 계속된 1사 2ㆍ3루에서 6번 김도환(2년)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2로 달아난 2사 1ㆍ2루에서는 9번 송재선(2년)이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투수전을 펼친 배명고 남가현(3년)과 영선고 연산흠(3년)의 운명은 5회에 뒤바뀌었다. 4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고 배명고 타선을 꽁꽁 묶었던 연산흠은 5회초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ㆍ2루에서 9번 성민종(3년)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 이닝을 끝내는 듯 했다. 그러나 포수의 1루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고, 1루수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피안타 없이 첫 실점을 했다. 연산흠은 4⅔이닝 1피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된 반면 배명고 남가현은 4⅔이닝 노히트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광주 동성고가 양현종이 기증한 야구부 버스를 처음 타고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대회에 참가했다.
광주 동성고가 양현종이 기증한 야구부 버스를 처음 타고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송탄제일고가 선발 손호진(3년)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김해고를 3-0으로 꺾었다. 손호진은 9이닝 동안 총 121개를 던지면서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다. 광주 동성고는 모교 선배 양현종(KIA)이 기증한 야구부 버스를 타고 처음 전국대회에 참가해 신생 팀 광천고를 14-3(7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동성고 김기훈(2년)은 10-3으로 앞선 7회초에 대타로 나가 만루포를 작렬했다. 전국대회에 처음 참가한 광천고는 5회까지 3-3으로 대등하게 맞섰지만 중반 이후 세밀함에서 떨어지며 급격히 흔들렸다. 1번 중견수 장재우(2년)는 4타수 4안타로 돋보였다.

상원고 8-1 광주진흥고(8회 콜드)

경주고 8-6 유신고

야탑고 8-1 서울디자인고(8회 콜드ㆍ이상 신월)

위기 뒤 찬스를 잘 살린 상원고가 웃었다. 상원고는 1회말 에이스 김현(3년)이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5번 박민구(3년)한테는 몸에 맞는 볼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위기를 넘긴 상원고는 2회초 공격에서 무사 2ㆍ3루 기회를 잡고 7번 정상훈(3년)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상대 실책을 틈 타 2루 주자까지 홈을 파고 들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상원고는 3회 1점, 4회 4점을 뽑아 쐐기를 박았다.

경주고는 유신고의 추격을 힘겹게 뿌리쳤다. 1회초 안타 2개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점을 선취한 경주고는 3회초에 타자일순 하며 4점을 보탰다. 유신고는 3회말 반격에서 3점을 냈고, 4회말 1번 장준환(3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0m)으로 4-6,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경주고는 5회초에 상대 실책, 7회초에 4번 백현종(3년)의 적시타로 1점씩을 추가하며 8-4로 다시 달아났다.

야탑고는 서울디자인고에 8-1,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야탑고 4번 타자 김동영(3년)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철(3년ㆍ4이닝 1실점)에 이어 이승관(3년ㆍ3이닝 무실점), 이동민(3년ㆍ1이닝 무실점)이 공을 넘겨 받아 경기를 끝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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