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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머리펴느라 힘들었어요"…곱슬 되돌아간 미셸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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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서 머리펴느라 힘들었어요"…곱슬 되돌아간 미셸 오바마

입력
2017.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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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로 되돌아간 미셀 오바마. meagnacarta 트위터 캡처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로 되돌아간 미셀 오바마. meagnacarta 트위터 캡처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흑인 특유 ‘아프로 헤어’(둥근 곱슬머리)를 한 사진(사진)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셸은 백악관 생활 8년 동안 백인처럼 쫙 펴진 생머리를 고수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트위터 사용자 '@meagnacarta'는 지난 2일 “이 사진을 3년 동안 기다렸다. 미셸은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 좋다”며 미셸이 아프로 헤어를 한 채 머리띠를 두른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 사용자는 사진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찍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미셸 옷차림 등을 고려할 때 오바마 부부가 퇴임 후 자서전을 쓰기 위해 체류 중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테티아로아 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미셸이 아프로 헤어를 한 모습이 포착된 것은 그가 퍼스트레이디가 됐던 2009년 이후 처음이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지다”, “어느 머리스타일도 잘 어울린다” 같은 평이 많았지만, 미셸이 백악관에서 생머리를 했던 점을 거론하며 “미용사가 이 머리를 만드느라 얼마나 고생했을까”, “미용사 연락처를 알려달라” 같은 익살스러운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곱슬머리가 미국 사회에서 흑인 정체성을 상징하는 만큼 흑인 최초 퍼스트레이디인 미셸이 백악관에서 이 헤어스타일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미셸 백악관 전속 미용사였던 조니 라이트는 미국 패션잡지 '리파이너리29'와의 인터뷰에서도 “미셸은 언제나 자신의 자연 머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가 머리를 편 것이 곱슬머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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