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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딸 이방카 중국서 ‘여신’ 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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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딸 이방카 중국서 ‘여신’ 반열

입력
2017.04.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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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들 롤모델 삼아

5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방카(왼쪽 두번째)와 재러드 쿠슈너(세번째) 부부. 워싱턴=EPA 연합뉴스
5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방카(왼쪽 두번째)와 재러드 쿠슈너(세번째) 부부. 워싱턴=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가 중국에서 ‘여신’ 반열에 오르며 아버지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방카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백악관에 사무실을 내는 등 미국에서는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중국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서 여신으로 통한다. NYT는 “중국 젊은 여성들은 미모와 지성, 사업적 성공 등 모든 것을 갖춘 이방카를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삼고 숭배(worship)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직 여성들은 이방카 사진을 휴대폰에 담아 두고 그의 라이프 스타일을 흉내내기에 여념이 없다. 이방카가 오전 6시에 일어나 하루 30분 이상 독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따라 하는 식이다. 심지어 이방카를 미국의 ‘진짜 대통령’으로 인식하는 중국 젊은이들도 많다고 한다.

아버지와 달리 중국 친화적인 태도도 이방카가 중국에서 사랑받는 이유로 꼽힌다. 그는 2월 주미 중국대사관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했다. 영국 BBC도 6,7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A~Z까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I’ 항목은 이방카다. 중국에서 칭찬일색인 이방카는 미국의 최고 무기”라고 평가했다. 스인홍(時殷弘) 중국 인민대 교수는 “이방카가 중국을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미지를 만회화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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