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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가덕도신공항은 철 지난 유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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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가덕도신공항은 철 지난 유행가”

입력
2018.06.29 15:27
수정
2018.06.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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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취수원 구미이전 “구미시민이 희망하는 기관에 용역을 맡기고 결과에 따르겠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29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은 철 지난 유행가"라고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9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도신공항은 철 지난 유행가"라고 밝히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29일 “가덕도신공항은 철 지난 유행가”라며 “재론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또 “대구취수원 구미공단 낙동강 상류이전을 위해 구미시민이 희망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기자”고 제안했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행정 수장이 바뀌었다고 국책사업이 달라질 수는 없다”며 “중앙정부가 입장을 잘 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동서분열로 혼란과 국론 분열이 엄청났는데 영남권마저 PK와 TK로 분열시키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울경 단체장 당선인 3명은 26일 정책간담회에서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합의했다.

권 시장은 또 낙동강 과불화화합물 검출과 관련, “지난 4년간 구미공단 낙동강 상류지역인 해평취수장으로 대구 취수원이전을 추진하면서 인내하고 압박 강도도 낮았지만 이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설득 과정에 갈등이 표출되더라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민주당의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이 국민 안전과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대구 취수원이전 문제해결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지역 다툼으로 비치지 않게 국회의원들도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대구취수원 이전과 관련된 정보가 구미시민에게 제대로 전달됐는 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대구와 구미가 공동으로 해평취수장을 사용하더라도 구미의 상수원보호구역이 늘어나지 않고, 수질이 나빠지거나 수량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국토부 용역결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부 용역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구미시와 시민들이 희망하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새로 맡겨 결론을 내자”며 “만약 이 용역에서 수질ᆞ수량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오면 다른 차원에서 대구 수돗물 문제를 풀겠다”고 제안 및 약속했다.

권 시장은 또 “대구의 취수원이 이전하더라도 부산 등 낙동강 하류지역의 수질보호와 비상시를 대비해 대구의 상수원보호구역은 해제할 수 없다”며 “앞으로는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인 구미 해평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대책도 구미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과불화화합물이 유해하지는 않지만 제대로 시민들에게 전달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대구시민과 관련된 일은 대구시가 앞장서서 알리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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