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시즌 개막부터 우승후보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포함해 31점을 넣은 스테판 커리(27)의 활약을 앞세워 112-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개막 후 5전 전승을 거두며 서부콘퍼런스에서 유일한 무패 팀으로 남았다. 클리퍼스도 4연승을 달리고 있었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반까지 56-63으로 끌려가던 클리퍼스는 3쿼터에 반격을 시작해 쿼터 종료 직전 자말 크로퍼드의 레이업으로 83-82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 들어 클리퍼스는 웨슬리 존슨과 조시 스미스의 연속 3점슛으로 8분26초를 남기고는 95-87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막강했다. 해리슨 반스의 연속 득점에 이어 커리의 3점슛으로 따라 붙더니 종료 1분7초 전엔 다시 커리의 3점슛으로 결국 108-106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커리는 19초를 남기고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려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토론토 랩터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103-98로 제압, 5승 무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도 뉴욕 닉스를 96-86으로 물리치고 개막전 패배 후 4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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