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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ㆍ문화시설 증가하면 자살률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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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ㆍ문화시설 증가하면 자살률 감소

입력
2018.0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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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연구팀, 전국 225개 시군구 분석

공원면적 10㎡ 증가하면 10만명당 자살자수 3명 감소

문화시설 10만명당 10개 늘면 자살자 7명 감소 ‘효과’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공원 면적과 문화기반시설 수가 증가하면 지역 내 평균 자살률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송나경 광운대 SSK 정신건강과 지역사회연구단 연구팀은 국가통계포털에서 제공하는 2009~15년 지역별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전국 225개 시군구의 환경적 요인과 자살률과의 관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생활환경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1인당 공원면적이 10㎡ 증가하면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가 3명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7년간(2009~15년)의 1인당 평균 공원면적은 약 2.9㎡였다. 1인당 공원면적은 시군구에 따라 0∼34.1㎡로 격차가 벌어졌다.

거주하는 지역의 문화기반시설이 늘어나도 평균 자살률이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이 10개 늘어나면 자살자는 평균 7명 감소했다. 문화기반시설 수는 해당 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이용 가능한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문화의 집 등의 수를 의미한다. 문화기반시설 수는 시군구에 따라 최소 0.56곳에서, 최대 69.74곳까지 크게 차이가 났다.

연구팀은 “지역 내 고령인구비율, 이혼율 등 인구사회학적 변수와 스트레스 인지, 흡연율 등 건강관련 변수를 통제한 후에도 인구 당 공원 면적과 문화기반시설이 증가할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자살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충분한 녹지 공간, 공원면적이 주어진 개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신체활동 및 사회적 접촉이 활발해져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은 물론 자살률까지 감소시켰다”고 분석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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