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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업계 ‘레이디ㆍ불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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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업계 ‘레이디ㆍ불금’ 마케팅

입력
2018.03.08 17:4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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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줄자 내국인 타깃

직장인 금요일 패키지 상품 선봬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금요일밤의 열기 패키지' 홍보 이미지. 그랜드하얏트서울 제공
그랜드하얏트서울의 '금요일밤의 열기 패키지' 홍보 이미지. 그랜드하얏트서울 제공

중국 단체 관광객이 크게 줄며 객실 점유율이 뚝 떨어지자 호텔 업계가 국내 고객으로 눈을 돌리며 여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 패키지’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2016년 75% 수준이었던 서울 관광호텔 객실점유율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와 북핵 위기, 신규 호텔 공급과잉, 미등록 숙박업소 범람 등의 악재가 겹치며 60%대로 떨어졌다. 호텔업계 경쟁이 치열해지자 업체들은 내국인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호텔에서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를 주도하는 20, 30대 여성 직장인이 주요 타깃이다. 젊은 직장인 여성은 1인 투숙 비율이 높고 동성 친구들과 만남도 호텔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최근 여성 전용층인 ‘레이디스 플로어’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강화하며 레이디스 디럭스 클럼 룸 1박에 클럽라운지 2인 혜택,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3매, 피자와 맥주 세트 등을 제공하는 상품을 20만원 중반의 가격에 내놓았다. 투숙 중인 여성 고객만 출입할 수 있는 레이디스 플로어의 객실에는 다양한 미용 목욕용품과 미용기기가 제공된다.

그랜드힐튼서울은 내국인과 국내 거주증 소지자 외국인에 한해 ‘프렌즈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깊어지는 수다의 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패키지 상품은 경제력을 갖춘 20, 30대 여성을 겨냥해 3인 1박 투숙 기준 숙박료를 20만원대로 낮추고 소용량 스파클링 와인 3병과 디저트를 제공한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금요일 체크인으로 1박만 가능한 ‘금요일 밤의 열기 패키지’를 20만원대에 내놓았다. 직장인을 겨냥해 늦은 체크인ㆍ체크아웃 서비스와 호텔 내 클럽인 제이제이마호니 무료입장 및 환영 칵테일을 제공한다. 그랜드하얏트서울 관계자는 “주말에는 비즈니스 여행객 비중이 줄면서 객실 점유율이 낮아져 내국인 대상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20, 30대 직장인 여성이 제이제이마호니의 주요 고객이란 점을 고려해 호텔 투숙과 연계한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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