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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저출산,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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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저출산,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상정”

입력
2017.07.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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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30년 빈곤 연구 천착 학자

부친은 노무현 전 대통령 초교 은사

3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능후(61ㆍ사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30여년 간 빈곤 등 사회복지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다. 박 후보자는 이날 복지부를 통해 내놓은 소감문에서 “국민이 현재의 결핍과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포용적 복지국가 구축에 전력하겠다”고 전제한 뒤 “저출산을 국가 존립의 위협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혀 저출산 대책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와 함께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기초연금ㆍ공적연금 강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작년 11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주최 한 좌담회에서 복지 분야의 당면 쟁점에 대해 “소득 양극화 또는 심리적인 차원에서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문제”라고 진단한 뒤, “전 국민적으로 담세율(세금 부담율)을 높여야 한다는 가치를 공유했으면 한다“고 ‘중부담-중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복지에 비해 보건 분야 전문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평가다.

박 후보자는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책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를 통해 노 전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소개하며 자신의 부친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초등학교 시절 은사였던 인연으로 생전에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싸워 무릎에 상처를 입고 오자 박 후보자의 부친이 직접 약을 발라주며 “너는 크게 될 아이”라고 격려했고, 부친이 돌아가신 뒤 노 전 대통령이 박 후보자 내외를 청와대에 초청해 함께 식사했다고 한다. 박 후보자는 18대 대선에서 패한 직후 재도전을 준비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자문 그룹인 ‘심천회’ 멤버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남 함안(61)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연구실장 ▦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회장 ▦경기대 사회복지대학원장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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