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한은, 이르면 내달 금리 올린다

알림

한은, 이르면 내달 금리 올린다

입력
2017.10.19 16:57
1면
0 0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했지만

‘인상 필요’ 소수의견 18개월 만에 나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역대 최저 수준(연 1.25%)인 기준금리를 조만간 인상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현재 경제 여건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인상시기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1,2월이 될 전망이다. 장기간 저금리에 익숙해져 있던 부동산 시장과 증시, 대출자 등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저금리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기준금리를 높일 만한 조건과 환경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째 제자리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제시된 사실도 공개했다. 금통위원의 소수의견은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인데, 이 역시 향후 금리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한은은 또 이날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에서 지난 7월 내놓았던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2.8%)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과 같은 3.0%로 상향 조정했다.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총재와 한은의 발표는 이르면 다음 금통위 회의에서 곧바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예고로 해석된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다음달 30일과 내년 1,2월에 예정돼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