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진만 기자

등록 : 2017.11.01 04:40

[평창 G-100] 티켓 판매율 아직 28%... 걱정 커진 평창

지자체들 “내년 예산 활용 구매”... 정부도 ‘이니 굿즈’ 활용 등 검토

등록 : 2017.11.01 04:40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기념 입장권 28종(개ㆍ폐회식, 종목 26종)과 일반 입장권 1종의 디자인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온라인에서만 판매됐던 입장권은 11월부터 오프라인에서도 직접 살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권 판매율은 28.7%에 불과해 흥행에는 여전히 빨간 불이 켜져 있다. 30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종목별 판매량은 33만9,000여장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티켓 118만매의 28.7%에 불과하다. 조직위가 전체 입장권 중 90%인 107만 매를 목표 판매 치로 정한 것에 비춰보면 목표의 31.7%를 달성한 셈이다.

입장권 판매율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높다.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규정에 의거해 전체 입장권 가운데 30%인 35만 여장을 해외 판매 분으로 정해뒀는데, 해외 판매분의 절반 수준이 17만 9,000여장이 현재까지 판매됐다. 반면 국내로만 한정하면 목표치 72만장 가운데 16만장만 팔려 판매율이 22.2%로 저조하다.

판매율은 종목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인 종목은 쇼트트랙이다. 전체 5만554표 중 2만5,197장이 팔려 판매율 62%다. 피겨스케이팅도 9만7,416표 중 절반 가까이 팔렸고, 개막식의 경우에도 2만2,536장의 55%정도 판매됐다. 이를 비롯해 스피드스케이팅과 하키 등 인기종목에서는 무난하게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비인기종목이다. 실외에서 벌어지는 프리스타일 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은 한국선수들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입장권 판매가 20%에도 채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적이 저조하다. 폐막식의 경우 조직위에서는 인기 종목으로 분류했지만 실제 티켓 판매율은 30%대에 머물고 있다.

평창 올림픽 흥행에 경고 등이 켜지면서 정부와 조직위는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직위는 8만원 이하 비인기종목 입장권에 한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단체 등에 단체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교육 단체에서 15만 여장 구매 신청을 해 놨고, 지방자체단체에서도 내년도 예산을 활용해 티켓을 구매할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렇게 단체 판매된 입장권은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올림픽 관람기회를 주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 시계.

정부는 입장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 서명이 들어간 손목시계 등을 일컫는 ‘이니 굿즈’를 흥행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시계를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 및 붐업 조성에 활용하자는 제안에 대해 정부가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해외 순방길에서 각국 해외 정상들에게 평창 세일즈에 나서고 있는 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청와대에서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패럴림픽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보지만 국민적 관심의 붐업은 아직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으로 입장권을 살 뜻을 밝힌 지자체가 많아 내년이 되면 단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는 11월 1일부터 입장권 판매율이 집중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