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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169명 “박기영은 아냐… 문 대통령 재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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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169명 “박기영은 아냐… 문 대통령 재고 기대”

입력
2017.08.0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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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공공연구노조와 시민단체에 이어 젊은 과학자들도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철회 요구에 동참하고 나섰다. ‘박기영 불가론’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는 9일 ‘박기영 교수는 정말 아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박 본부장 인선을 강하게 비판했다. ESC는 “박기영 순천대 교수는 혁신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과학기술인들에게는 악몽에 가깝다”며 “연구개발을 혁신하고 그 결과를 치열한 국제경쟁의 무대에 세워야 하는데, 박 교수는 그런 리더십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공공연구노조,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마찬가지로 ESC는 박 본부장이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논문 조작 사태에 연루된 점과 이후의 처신이 부적절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ESC는 “박 교수는 황우석 박사 사태의 최정점에서 책임을 져야 할 인물인데도 그 어떤 성찰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인사를 심각하게 재고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SC 성명에는 회원 169명을 비롯해 외부 인사 60명도 서명을 했다. 감동근 아주대 전자공학과 부교수 등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성명서를 퍼 나르며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공공연구노조는 ‘한국 과학기술의 부고(訃告)를 띄운다’는 성명을 통해 박 본부장 임명을 비판했고, 친정부 성향의 시민단체들도 “이번 인사는 정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릴 뿐 아니라 촛불민심이 요구한 적폐세력 청산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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