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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서부서 IS 동시다발 자폭테러… 정부 “최소 21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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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남서부서 IS 동시다발 자폭테러… 정부 “최소 215명 숨져”

입력
2018.07.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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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시리아 스웨이다시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공격 현장 모습. EPA 연합뉴스
25일 오전 시리아 스웨이다시에서 벌어진 이슬람국가(IS)의 자살폭탄 공격 현장 모습. EPA 연합뉴스

시리아 남서부에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잔당 세력들의 동시다발 공격이 벌어져 민간인을 포함해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남서부 스웨이다와 인근 마을 곳곳에서 이날 오전 3시 50분~오전 4시 30분쯤 IS 연계조직이 거의 동시에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자살폭탄범 3명이 스웨이다시에서 폭탄벨트를 터뜨렸고, 스웨이다 북쪽과 동쪽 마을에서도 다른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스웨이다의 한 주민은 “자살 폭탄범 중 한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시장 근처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200명을 뛰어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리아 국영매체는 정부당국자를 인용, 2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사망자 수를 ‘최소 221명’이라면서 “희생자들 중 127명은 민간인이고 나머지는 친시리아군”이라고 밝혔다. 자살폭탄범 7명 등 IS 조직원 45명도 함께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가디언은 “이번 공격은 최근 수개월간 스웨이다와 정부통제 지역에서 벌어진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전했다.

IS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칼리프(이슬람제국 통치자)의 전사들이 스웨이다의 보안 및 정부 기지에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히며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시리아에서 주요 도시 거점을 잃긴 했지만, IS는 여전히 중부와 남서부 국경지역에 소규모 점령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중순 남서부에서 반군 조직을 패퇴시킨 러시아ㆍ시리아군은 이제 국경 지역의 IS 연계 조직을 공격하고 있으며, IS도 이에 맞서 최근 남서부를 별도의 주(州)로 지정해 이 지역 연계조직에 저항을 독려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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