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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다들 배상문 팬” vs 배상문 “저스틴~저스틴~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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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다들 배상문 팬” vs 배상문 “저스틴~저스틴~하던데?”

입력
2017.10.19 18: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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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라운딩 뒤 때아닌 진실공방

저스틴 토마스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1라운드 경기에서 3번홀 티샷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저스틴 토마스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1라운드 경기에서 3번홀 티샷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CJ컵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저스틴 토마스(24ㆍ미국)와 배상문(31ㆍ캘러웨이)이 기자회견장에서 때아닌 진실 공방을 펼쳤다.

선공은 토마스가 날렸다. 그는 “(홈 그라운드인) 배상문과 같은 조여서 갤러리가 많았다”며 “배상문이 군 복무를 시작할 때쯤 (내가) 투어에서 뛰기 시작해, 그를 많이 알지 못하지만 같이 플레이 해 좋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역시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펫 페레즈(41ㆍ미국)와 주고 받은 농담도 소개했다. 그는 “배상문이 워낙 많은 홈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인기몰이를 할 수 있도록 플레이하자고 페레즈와 농담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배상문 덕분에 갤러리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상문이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1라운드 경기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배상문이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투어 CJ컵 1라운드 경기에서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이어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배상문이 반격에 나섰다. 토마스의 발언에 대해 그는 “저를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토마스의 팬들이 제 눈에 보였다”며 “’저스틴~ 저스틴~’ 외쳐서 ‘오 저스틴의 팬이 한국에도 많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혀 서운하지 않았고, 멋진 버디가 들어갈 때마다 희열을 느끼는 것이 갤러리들의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글 2개, 버디 7개 등 맹타를 휘두른 토마스에 대한 찬사도 아끼지 않았다. 배상문은 “오늘 토마스가 보여준 이글, 버디에 정말 볼게 많았다”며 “장타자이면서도 정교해 이글이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4에서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도 큰 미스 없이 버디 찬스 만드는 것을 보고 감이 좋기도 좋지만 역시 월드클래스구나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서귀포=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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