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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올해가 경제 혁신 실행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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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상의 회장 "올해가 경제 혁신 실행할 마지막 기회"

입력
2015.01.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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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 총수들 참석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뉴시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뉴시스

재계 총수들과 최고경영자(CEO)이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대거 참석해 경제회복을 주제로 덕담을 주고 받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가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마지막 ‘골든타임’ 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는 경제혁신을 시작하는 기간이었고 내년은 계획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기간이므로 사실상 올해가 경제혁신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인들도 선진화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전통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간 융복합 등을 통해 신사업을 벌이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지난해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며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합심한다면 경제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년회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재계 수장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허창수 회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에게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기업인을 사면하는 게 좋다”고 언급했고, 전경련 회장 연임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하나요”라고 답했다. 김창근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이나 가석방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언급할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으며, 정몽구 회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짧게 답했다. 신동빈 회장은 제2롯데월드 안전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도록 다시 한번 점검하겠다. 안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밝혔고, 손경식 회장은 “오너 부재로 투자가 묶이는 거 없다,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경제5단체장 등 정ㆍ관ㆍ재계에서 1,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문 위원장에게 “경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문 위원장은 “경제에 여야가 있느냐”고 화답했다. 한편 신년회에 참석한 한 중년여성이 박 대통령과 경제단체장들의 축사 직후 갑자기 고함을 질러 경호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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