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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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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입력
2017.02.2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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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기 YES24배 고교동문전 결승' 최종국에서 경기고 김세현 선수(오른쪽)가 서울고 김형균 선수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모교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제10기 YES24배 고교동문전 결승' 최종국에서 경기고 김세현 선수(오른쪽)가 서울고 김형균 선수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모교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흑 경기고

백 서울고

<장면 1> ‘다시 만난 청춘, 우정의 수담’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고등학교 친구와 선후배들이 한 팀을 이뤄 모교의 이름을 빛내기 위해 바둑판 앞에서 열전을 펼치는 ‘YES24배 고교동문전’이 내건 슬로건이다. 인터넷 서점 YES24가 후원하고 바둑TV가 중계하는 이 기전은 진행방식이 아주 특이하다. 기본적으로 한 경기마다 각 팀에서 세 명씩 출전해 먼저 두 판을 이긴 쪽이 승리하는 삼판양승제 단체전이지만 3명의 선수가 각자 한 판씩 두는 게 아니라 마치 육상에서 이어달리기를 하듯 한 판의 바둑을 세 선수가 초중종반으로 나눠서 둔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첫 번째 선수는 초반전만 두고 두 번째 선수에게 중반전을 넘긴다. 마지막 종반전은 세 번째 선수가 마무리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이번 제10기 고교동문전에는 전국에서 26개 고교팀이 출전해 열띤 경쟁 끝에 전통의 명문 경기고와 서울고가 최종 결승에서 맞붙었다.

지난해 우승팀 서울고는 결승전 첫 판에서 무난히 불계승을 거둬 두 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그 동안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경기고는 네 번째 도전에서도 첫 판을 졌지만 엎치락뒤치락 혼전을 거듭했던 2국에서 33집 반 차이로 크게 이겨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결승 3국엔 양 팀 모두 베스트멤버를 내세웠다. 서울고의 안병학 이동희 김형균, 경기고의 유종수 김원태 김세현. 모두들 전국적으로 소문난 아마 강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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