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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탄핵 후 변화 없어 실망” 유승민, 자강론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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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탄핵 후 변화 없어 실망” 유승민, 자강론에 무게

입력
2017.03.2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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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만나 “원칙” 강조

선대위원장에 김무성 추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김무성 고문과 악수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김무성 고문과 악수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29일 공식 행보를 시작한 유승민 의원이 단일화 대상인 자유한국당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난 후에도 큰 변화가 없어 상당히 실망된다”고 평가하며 자강론에 무게를 실었다. 바른정당은 이날 19대 대선 선대위원장으로 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을 추대했다.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유 후보는 KBSㆍ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사람 몇 명을 단순히 정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건 옳지 않다”며 “단일화 문제는 가능성을 열어두되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의 인적청산이 미완에 그친 데다 1, 2위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이 재판을 앞두고 있는 등 자격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묻지마 단일화’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 후보는 전날 후보로 확정된 이후부터 “단일화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단일화가 무산돼도 완주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자신을 정계로 입문시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너무 계산하지 않고 원칙과 명분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도 “원칙과 주관, 핵심 가치에 대한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으면 복잡한 상황에서도 좋은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선대위원장으로 김무성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유 후보는 “고집을 부려 모셨다”며 “선대위 발족에 대해 모든 것을 상의해 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그동안 쌓아온 정치 경력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전날 후보 선출 후 가진 의원 및 당협위원장 만찬에서 김 의원을 등에 업으며 “선대위원장님과 함께 당을 승리로 이끄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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