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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할머니도 금메달 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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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할머니도 금메달 딸 수 있다

입력
2018.08.21 17:34
수정
2018.08.21 19: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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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정식 종목된 브리지는 

 카드로 진행되는 두뇌 게임 

 출전선수 대부분 50대 이상 

 한국 참가 않는 유일한 종목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리지’ 슈퍼혼성 경기가 열린 21일 중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이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자카르타=EPA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리지’ 슈퍼혼성 경기가 열린 21일 중국 대표팀과 싱가포르 대표팀이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에서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자카르타=EPA 연합뉴스

21일 오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지엑스포)에 나이 지긋해 보이는 선수들이 모여들었다. 대부분 중장년인 선수들은 각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정사각형의 테이블에 둘러 앉아 카드 게임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리지(Bridge)다.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들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 종목의 특성 때문이다. 브리지는 총 52장의 카드를 네 명의 선수가 13장씩 나눠 받아 진행하는 두뇌 게임이다. 체력을 요하는 경기가 아닌 만큼 출전 선수들이 대부분 50대 이상으로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말레이시아 여성 대표 리 훙 퐁(81)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령 참가자로 기록됐고, 인도 대표팀의 리타 초크시(80ㆍ여)도 8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브리지는 테이블에서 마주 보는 두 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총 4명이 펼치는 팀 경기다. 네 명의 선수는 처음 바닥에 놓인 카드와 같은 무늬의 카드를 차례로 내려놓는데, 이 중 가장 높은 숫자의 카드를 낸 사람이 바닥에 깔린 카드를 모두 가져가게 된다. 이 4장을 1트릭이라고 부르고, 카드를 전부 소진했을 때 많은 트릭을 가진 팀이 승점을 챙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남자 페어ㆍ단체, 여자 페어, 혼성 페어ㆍ단체, 슈퍼 혼성 단체 등 6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40개 종목 가운데 브리지에만 유일하게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패러글라이딩도 이번 대회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정밀착륙 남녀 개인전ㆍ단체전, 크로스컨트리 남녀 개인전으로 나뉜다. 한국에서는 김진오(51)와 임문섭(35), 이철수(46), 이창민(34), 이성민(32) 등 남자 5명과 이다겸(28), 백진희(39), 장우영(37) 등 여자 3명이 출전한다.

정밀착륙은 지름 5m의 원으로 이뤄진 착지점에 정확하게 착륙할수록 유리한 게임이다.. 21일 진행된 4라운드까지 한국 대표 이다겸이 여자 개인전 1위를 수성 중이다. 단체전에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이 4라운드 현재 3위, 남자대표팀이 5위를 기록 중이다.

크로스컨트리는 1~5개의 턴 포인트를 거쳐 누가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골인 지점에 들어오느냐로 메달 색깔을 가린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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