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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찌꺼기 태우지 않고 건조… 연평균 1억 부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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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찌꺼기 태우지 않고 건조… 연평균 1억 부수입

입력
2018.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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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건조기 도입 효과

경기 용인시가 도입한 하수찌꺼기 건조기.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도입한 하수찌꺼기 건조기.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시가 하수찌꺼기(슬러지ㆍsludge)를 소각하지 않고 고형연료로 만들어 판매, 세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해 말 18억원을 들여 기흥구 능서동에 있는 환경자원화시설에 60t 규모의 첨단건조기를 도입해 가동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건조기는 하수찌꺼기로 발열량 3,000~4,000kcal/kg에 달하는 석탄 수준의 고형연료를 하루 10t씩 만들어낸다. 시는 이 고형원료를 지난 5월부터 한국전력공사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에 팔고 있는데, 판매액만 연평균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건조기는 또 하수슬러지를 외부에 위탁해 처리하는 비용도 줄여주고 있다. 환경자원화시설은 2009년 말부터 관내 36개 하수처리장에서 매일 발생하는 190t의 하수찌꺼기를 소각 처리했다. 하지만 급속한 도시발전으로 관내 하수슬러지 하루 발생량이 2011년 218t에서 지난해 292t으로 급증, 자체 처리량을 넘는 물량은 외부업체에 t당 14만원씩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처리해야 했다.

시는 건조기 도입으로 관내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처리비율이 65%에서 83%로 높아졌고, 외부업체에 위탁해 처리하던 양이 하루 100여t에서 40여t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1,400만원에 달했던 위탁비용이 건조기 도입 후 560만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건조기는 기존의 방식처럼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을 목표로 하수찌꺼기를 처리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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