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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우리카드 파다르에 판정승...현대캐피탈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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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우리카드 파다르에 판정승...현대캐피탈 3위 도약

입력
2017.11.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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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안드레아스(28ㆍ그리스)의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파다르(21ㆍ헝가리)는 올 시즌에 훨씬 발전했다."(김상우 우리카드 감독)

최태웅(41) 감독과 김상우(44) 감독은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살아나야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다. 문성민(31)이 그 동안 혼자 어려운 공을 많이 처리했다.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가 됐다“며 ”(바로티의 대체 선수) 안드레아스의 활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 감독이 ‘독려’를 했다면 김 감독은 ‘칭찬’으로 파다르의 사기를 높였다. 그는 “뽑을 당시에도 발전 가능성이 보였던 선수다”며 “본인이 워낙 몸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허튼 짓도 하지 않고 몸에 좋지 않은 음식도 먹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예상대로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안드레아스가 19점(공격성공률 64.00%)으로 맹활약한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5)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5승4패 승점 15가 되면서 5위에서 단숨에 3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4승6패 승점 12에 머무르며 순위가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밀렸다. 파다르는 29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안드레아스의 공격점유율을 끌어올렸다. 1세트에서 그의 공격점유율은 팀 내 가장 높은 23.81%였다. 안드레아스는 1세트에서 3점을 올리며 신영석(5점)과 함께 팀 공격을 주도했다. 6-8로 범실까지 적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7점 차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그러나 파다르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줬다. 현대캐피탈은 21-21 동점 상황에서 상대 김은섭(28)에게 한 점을 내주더니 파다르에게 3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하며 3점 차로 무너졌다. 파다르는 2세트에서 10점(공격성공률 58.82%)를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와 송준호(26)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를 따냈다. 안드레아스는 3세트에서 5점을, 송준호는 8점을 기록했다. 안드레아스는 퀵오픈 공격과 후위 공격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리시브도 정확했다. 현대캐피탈은 21-21 동점에서 송준호의 3연속 득점과 차영석의 블로킹 성공으로 세트를 승리를 확정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초반부터 근소하게 리드해가며 결국 10점 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승리한 최 감독은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안드레아스도 잘해줬고 (노)재욱(25)이도 살아났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난감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패장 인터뷰는 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공격력, 블로킹, 서브가 현대캐피탈을 만나서 또 약해졌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다 밀렸다”고 총평한 뒤 재빨리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장충체=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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