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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딜락 XT5 플래티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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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리뷰]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자랑하는 캐딜락 XT5 플래티넘

입력
2018.02.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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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캐딜락은 시장에서 지독할 정도로 자신들의 페이스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시대는 달라졌고 요한 드 나이슨 체제로 바뀌며 브랜드의 변화는 무척이나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캐딜락의 중형 SUV, XT5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과연 프레임 너머 XT5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캐딜락 XT5는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모델이지만 여전히 캐딜락의 감성이 느껴진다.

전작인 SRX 대비 전장을 짧게 그려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당하고 우람한 캐딜락 고유의 감성을 드러낸다. 반면 세련된 스타일링 아래 CT6와 XT5에서 시작되는 가로형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무척이나 중요한 전환점이다.

XT5의 측면 디자인은 말 그대로 쿠페라이크 디자인이다.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실루엣을 자랑하며 날카로운 윈도우 크롬 라인을 더했으며 캐딜락 고유의 단단함과 예리함을 모두 담아내 캐딜락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드러냈다.

여느 캐딜락과 마찬가지로 XT5의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캐딜락의 감성이 드러난다. 캐딜락 고유의 세로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캐딜락의 엠블럼을 형상화한 디자인 요소들이 곳곳에 자리해 세련된 감성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CT6의 경우 실내 공간을 보면 좌우의 폭이 상당히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전폭이 다소 좁은 XT5는 실내 구성 요소들이 절묘한 비례와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이전의 캐딜락 대비 한층 고급스러운 요소들은 우수한 만족감을 연출한다.

XT5의 센터페시아에는 넓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안에는 간결하게 디자인된 구성을 갖춰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 덕분에 어떤 상항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블루투스 기능의 활용성이 돋보인다.

캐딜락 XT5의 계기판은 두 개의 대형 클러스터 사이에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자리한 형태로 구성되었다. 시각적인 완성도가 높으며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다만 개별의 정보다 따로따로 표시되는 점은 다소 아쉽다.

XT5의 스티어링 휠은 CT6에서 보았던 4-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다.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감성을 연출하며 네 스포크에 적용된 펑션 버튼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그리고 플래티넘 트림만의 독특한 가니시가 더해졌다.

XT5는 전작인 SRX 대비 전장은 짧아졌지만 실내 공간의 패키징에 많은 신경을 쓴 만큼 공간에서는 넉넉함을 느낄 수 있다. 레그룸이나 헤드룸이 모두 넉넉하여 체격이 큰 남성 운전자라도 여유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시트 역시 만족감이 상당히 좋다.

플래티넘 트림은 하위 트림과 명확한 차이를 구분하기 위해 실내 공간 및 도어 트림 등에 독특한 표면 처리가 돋보이는 가니시가 더해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대폭 끌어 올렸다.

넉넉한 공간은 2열 공간에서도 그래도 이어진다. 여유로운 레그룸과 직선의 루프 라인 덕에 헤드룸도 무척 넉넉하다. 특히 2열 시트의 엉덩이 시트 부분의 길이가 상당히 긴 편이라 장신의 탑승자라도 편안한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다.

캐딜락의 2열 시트는 1열 시트와 마찬가지로 캐딜락을 상징하는 V의 실루엣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브랜드의 통일성 그리고 캐딜락 고성능 라인업 V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효과를 이끈다.

차량의 크기는 줄었지만 패키징의 개선으로 적재 공간의 여유가 더해진다. 실제 XT5는 850L의 적재 공간을 자랑하며 2열 시트의 폴딩 기능까지 지원되어 상황에 따라 1,700L가 넘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마련,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캐딜락 XT5의 보닛 아래에는 CT6에서도 채용되었던 V6 3.6L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다만 SUV의 특성을 고려하고, 또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그 출력을 314마력과 37.4kg.m으로 낮췄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 및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XT5는 자연흡기 엔진을 기반으로 부드럽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SUV의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며 캐딜락 특유의 선 굵은 존재감을 제대로 표현한다. 경쟁 모델로는 BMW X3나 볼보 XC60 등을 떠올릴 수 있다.

XT5는 주행 성능과 효율성의 공존을 위해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XT5는 부드러운 가속과 정속 주행 시의 낮은 RPM 유지, 그리고 배기량을 감안할 때 뛰어난 연비를 이끌어 낸다. 공인 연비는 8.9km/L다.

캐딜락 XT5는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포용력이 좋은 하체 셋업을 가져간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만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며 고속 주행에서는 한층 안정감 있는 모습을 선사한다. 게다가 2톤이 넘는 몸무게에도 적극적인 코너 공략도 가능한 매력을 자랑한다.

리어 뷰 카메라 미러는 어느새 캐딜락의 중요한 무기가 되었다. 넓은 시야를 제시하는 리어 뷰 카메라 미러로 후방 시야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으며 야간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에도 우수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캐딜락 XT5의 실내 공간은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을 채워졌다. 보스의 사운드 시스템은 젊은 감성을 충족시키는 풍부한 비트와 명확한 사운드를 전달한다. 다만 공간감에 대한 표현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

딜락 XT5는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며 새로운 변화를 알리기 좋은 차량이라 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감성과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매력적인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다.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XT5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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