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지
기자

등록 : 2018.06.19 17:56
수정 : 2018.06.19 18:01

“새로운 브로맨스?” 백악관에 걸린 김정은 위원장 사진

등록 : 2018.06.19 17:56
수정 : 2018.06.19 18: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 윙 벽면에 북미 정상회담 사진들이 걸렸다. 마이클 벤더 월스트리트저녈 기자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동인 웨스트윙에 걸려 있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찍은 사진을 떼내고, 그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사진들을 걸었다.

마이클 벤더 월스트리트저널 백악관 출입기자는 1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악관 웨스트윙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진”이라며 6장의 사진이 황금색 액자에 담겨있는 모습을 공개했다.그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 액자에는 미국과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었다”고 적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도 “백악관 웨스트윙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 만남을 담은 사진들로 장식됐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들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과 공동합의문에 서명하는 장면, 업무 오찬을 마친 후 통역 없이 두 정상이 산책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액자들은 북미정상회담을 요약한 듯 시간 순서대로 배열돼 있다.

불과 지난 달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사진이 걸렸었다. 당시 웨스트윙 벽면에 걸렸던 사진 속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서로를 쳐다보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언론은 두 사람 사이를 남자들의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뜻하는 ‘브로맨스’(Bromance)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무역 갈등으로 사이가 틀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반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동맹국들과의 무역 적자에 불만을 털어놨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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