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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24… 코스피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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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1.24… 코스피 사상 최고치

입력
2017.05.0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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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색종이를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색종이를 뿌리며 축하하고 있다. 고영권기자

장기간 1,800~2,100 사이의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코스피지수가 4일 2,240선까지 돌파하며 무려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국내 기업실적 호조가 맞물린 결과인데, 코스피가 그간의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오명을 벗고 한 차원 더 상승할 거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장을 마쳤다. 이는 6년 전인 지난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2,228.96)를 가볍게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의 전체 시가총액도 1,454조5,78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스피를 사상 최고치까지 견인한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순매도세를 보인 기관과 개인을 제치고, 코스피시장에서 3,64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도 전 거래일보다 1.38% 오른 227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외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3대 시가총액 대형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실적 호조와 외국인 매수세, 글로벌 경기 개선 등 호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5~6월 중 2,300선을 넘어서고 내년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거란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우려했던 북핵 리스크가 차츰 잦아들고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그간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도 해소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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