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급 주택 단지를 표방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에 들어서는 ‘나인원 한남’이 내달 2일 첫 임차인 모집에 나선다. 나인원 한남은 최근 통상적인 분양 절차 대신, 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 후 분양 방식’을 선택했다.
시공사인 디에스한남은 내달 2일 나인원 한남 홈페이지를 통해 341가구에 대한 임차인 모집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일반 아파트나 주택의 청약 접수는 아파트투유 홈페이지(apt2you.com)를 통해 이뤄지지만, 나인원 한남은 임대 후 분양 방식이라 별도의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다. 청약통장은 필요하지 않다. 디에스한남은 내달 5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9~11일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인원 한남은 지하 4층 및 지상 5~9층 9개 동,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06㎡형(174가구) 임대 보증금은 33억~37억원, 244㎡형(114가구)은 38억∼41억원, 273㎡형(43가구)은 45억원, 244㎡형(펜트하우스ㆍ10가구)은 48억원이다. 임대료는 월 70만~25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나인원 한남은 고가의 조건을 내건 만큼 최고의 설계와 편의 시설로 입주자들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나인원 한남의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설계 회사 SMDP의 수석 디자이너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으며, 조경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의 사사키 요우지도 조경 설계에 참여했다.
나인원 한남에는 해외 고급 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ㆍ외부인 출입제한 시스템)가 도입된다.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4단계 보안체계와 원 패스 출입통제 시스템이 작동되며, 층별 단독 엘리베이터 사용으로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광폭 주차공간이 가구당 평균 4.67대로 주어지며, 펜트하우스에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제공된다.
나인원 한남의 입주는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으며, 분양은 4년 임대 후 진행된다. 청약 절차를 통해 선정된 임차인에게는 4년 뒤 분양 전환 우선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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