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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생조류 직접 관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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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생조류 직접 관찰하세요

입력
2018.01.15 11: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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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모니터링단 모집

'남산 새 시민모니터링단'이 남산에서 야생 조류를 관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남산 새 시민모니터링단'이 남산에서 야생 조류를 관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새매’와 ‘솔부엉이’ 등 남산에 서식하는 희귀 야생 조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15일 야생조류교육센터인 ‘그린새’와 함께 남산의 야생 조류 탐사에 참여할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3기 20명을 16~26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남산은 일부 지역이 생태 경관 보전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도시 숲이다.

실제로 모니터링단은 2016년부터 남산을 탐사하면서 서울시 보호 야생 조류를 자주 목격해 왔다. 모니터링단은 첫 해, 이미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포함해 때까치, 오색딱따구리 등 20종의 야생 조류 번식을 확인했다. 특히 최초로 서울 도심에서 새매의 번식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는 소쩍새와 꾀꼬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큰유리새 6종의 야생 조류 번식도 추가로 확인됐다.

시는 새매, 솔부엉이, 소쩍새와 같은 맹금류와 꾀꼬리,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같은 명금류의 번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남산 생태계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야생 조류의 번식에는 시민모니터링단이 남산 숲에 설치한 ‘인공 새집’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산에 설치된 총 70개의 인공 새집 중 52개에서 야생 조류의 번식이 확인됐으며 현재 새들의 인공 새집 이용률은 74%다.

남산에 서식 중인 '쇠솔딱새'. 이진아(남산 새 시민모니터링단 1기)님 제공
남산에 서식 중인 '쇠솔딱새'. 이진아(남산 새 시민모니터링단 1기)님 제공

이처럼 남산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보전하는데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모니터링단에 가입할 수 있다. 모집 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춘희 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울 한복판인 남산이 지니는 숲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남산에서 전문가와 함께 야생 조류 해설 전문 자원으로 성장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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